25도 주말, 이후 공원은 쓰레기몸살
  영국, 런던 |   일반

friendycool님 제보

 2017.04.11   430
어제 런던의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 4월 초 평균기온의 약 2배로 뛸 예정이라는 소식 며칠 전에 알려드렸었죠? 저 역시 평소와는 달리 밝고 따뜻한 햇볕을 쬐기 위해 런던 북부의 Hampstead Heath 지역과 중심지의 Hyde Park 등에서 일요일 오후를 보냈는데요. 런던의 수많은 공원에 몇천명을 윗도는 남녀노소가 몰리면서, 무차별하게 남기고 간 쓰레기로 인해 많은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나라 또는 계절과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경우에는, 이후 쓰레기 문제로 항상 골치를 썩히곤 하는데요. 기상예보와는 달리 25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어제, 야외에서 소풍이나 허가된 지역 내에서 바베큐 파티 등을 즐기기 위해 많은 양의 주류, 기타 음료수 그리고 식품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다소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기저기 잔디 위에 버려진 맥주캔, 쓰레기량을 감당하지 못해 넘쳐나는 쓰레기통,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싼 까마귀들까지, 찬란했던 주말을 뒤로한 런던의 공원들은 쓰레기로 물들어 버리고 말았는데요. 특히 집에서 직접 음식과 용기를 싸오지 않고, 주변 슈퍼마켓 등에서 일회용기로 된 음식과 음료수를 사온 사람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그 뒤를 치워야하는 환경미화원 등의 직원들만 필요 이상의 큰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특정 구역에서의 야외 취사, 바베큐가 허용되는 London Fields 공원은 그로 인한 감당 안될 정도의 인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에도 뒷처리가 어려운 상황들을 대비해 특정 날들은 경찰 집행일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남은 쓰레기를 잘 모아서 집으로 가져가거나, 눈앞에 보이는 쓰레기통이 아닌 조금 더 걸어나아가서 찾을 수 있는 빈 쓰레기통을 찾는 등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올해 쓰레기통을 훨씬 더 많이 배치시킴에도 불구하고, 잔디밭이 쓰레기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경찰 집행날을 실시해, 쓰레기 불법 투기, 아산화질소 등의 마약 판매, 노상방뇨 등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벌금을 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공중화장실에서 흔히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문구를 많이 보셨을텐데요. 좋은 날, 야외가 되었던 실내가 되었던, 국내와 해외에 상관없이,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함부로 대하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가지지 않도록 합시다.